차 문화를 알리는 자부심까지 담아 믿을 수 있는 숙소

차 문화를 알리는 자부심까지 담아 믿을 수 있는 숙소

하동 ‘유로제다’ 백철호 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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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제다’에 다녀간 게스트들의 후기를 보면 커다란 창 앞에 앉아 드넓은 차밭 풍경을 즐기는 사진이 빠지지 않는다. 이곳을 운영하는 백철호 호스트는 하동 녹차의 진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에어비앤비를 시작했다.
‘유로제다’에 다녀간 게스트들의 후기를 보면 커다란 창 앞에 앉아 드넓은 차밭 풍경을 즐기는 사진이 빠지지 않는다. 이곳을 운영하는 백철호 호스트는 하동 녹차의 진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에어비앤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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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도 없는 하동으로 귀농해 30년 넘게 차를 만들어 왔어요. 녹차밭을 일구고 그 옆에 집을 지어 살다 보니, 저희 차를 알고 직접 다원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하나둘 생기더라고요. 그분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방을 내어드리다가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동 1세대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 느끼는 자부심

하동 1세대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 느끼는 자부심

처음부터 숙소를 계획한 건 아니었기에 살던 집을 조금씩 손보고, 숙소 건물을 새로 지어 올리며 지금의 모습을 완성했다. 차밭에 안긴 듯한 이 공간은 점차 입소문을 타서 힐링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처음부터 숙소를 계획한 건 아니었기에 살던 집을 조금씩 손보고, 숙소 건물을 새로 지어 올리며 지금의 모습을 완성했다. 차밭에 안긴 듯한 이 공간은 점차 입소문을 타서 힐링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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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처음 문을 열었을 땐, 이 일대에 차밭과 숙소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 없었어요. 시골 민박처럼 소박하게 운영하다 에어비앤비에 등록하고 나서부터 찾아오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더라고요. 특히 이삼십 대 젊은 분들이 쉼을 찾아 많이들 왔어요. 그 뒤로는 하동에 다도 체험과 숙박을 함께 제공하는 곳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죠.
조용한 마을에 여행객이 머물면서 하동 녹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자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았다. 백철호 호스트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될수록 처음부터 합법적인 숙소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용한 마을에 여행객이 머물면서 하동 녹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자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았다. 백철호 호스트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될수록 처음부터 합법적인 숙소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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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농어촌민박업으로 정식 영업신고를 하려고 정화 시설부터 하나하나 갖췄어요. 그땐 그냥 해야 한다니까 한 거지, 크게 중요성을 느끼진 못했어요. 그런데 주변에 숙소가 많아지면서 신고 없이 운영하다가 문을 닫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을 보니 대충 넘길 일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열심히 꾸며 놓고도 그렇게 되는 걸 보면 참 안타깝죠. 조금 번거롭더라도 의무 사항을 제대로 지켜야 마음 편히 운영할 수 있어요. ‘눈 감고 넘어가겠지’ 하는 것들은 안 통해요. 정식으로 신고해 두면 전기나 가스 경보기 같은 안전 점검도 정기적으로 이뤄져서, 운영자로서도 놓치는 부분이 없이 더 꼼꼼하게 공간을 관리하게 되고요.

하동 녹차를 알리는 데 힘이 되는 숙소 운영

하동 녹차를 알리는 데 힘이 되는 숙소 운영

유로제다에는 다양한 차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툇마루나 테라스 등 차를 마실 수 있는 장소도 여기저기 마련돼 있다. 백철호 호스트는 차 우리는 법을 영상으로 찍어 방 안에 QR코드를 붙여 놓고, 무료로 다도 프로그램도 운영해 게스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유로제다에는 다양한 차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툇마루나 테라스 등 차를 마실 수 있는 장소도 여기저기 마련돼 있다. 백철호 호스트는 차 우리는 법을 영상으로 찍어 방 안에 QR코드를 붙여 놓고, 무료로 다도 프로그램도 운영해 게스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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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티백으로만 차를 접해본 분들이 많은데, 여기선 잎차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알려드려요. 하나하나 손으로 딴 차에서 나는 향이나 여러 번 우릴수록 달라지는 맛을 느끼다 보면 차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죠. 이곳에 머물며 차밭을 돌아보고 차를 직접 우리는 경험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와 가까워져요. 그렇게 차를 알아가는 게스트들을 보면 참 뿌듯해요.저희가 외부 행사에 나가거나 온라인 홍보를 활발히 하는 편은 아녜요. 그래서 유로제다의 차를 소개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숙소를 운영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나아졌어요. 다녀간 게스트들이 직접 차를 구매해 주시거나, 주변에 하동 녹차를 추천해 주시거든요.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더 잘 운영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커졌어요. 사람들이 좋은 와인을 찾듯, 유로제다를 통해 좋은 차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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